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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해 청년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의 심리를 대변해주고 이에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오늘날 상식처럼 되어버린 프로이트의 ‘트라우마’ 개념에 대한 비판, 트라우마 같은 프로이트식 원인론과 비교하면서 아들러 심리학을 기초로 몇 가지 답을 제시한다. 과거의 환경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미리 예측하지 않으며 지금을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프로이트 원인론에 불과하다. 타자공헌을 통한 삶만이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여기 등장하는 철학자는 얘기한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과거 환경 탓에 지금의 ‘나’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들러의 심리학 내용에서는 지금의 ‘나’가 존재하고 싶은 내면적인 욕구에서 과거 환경 탓이라는 변명거리가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즉, 과거에만 얽매여 자신이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날 용기가 없는 것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하지 않겠다.’ 결심하지만 그것은 순전히 자신의 선택일 뿐이다. 경험에 부여한 의미를 자신이 결정할 뿐인 것이다.
중반부에서는 아들러의 심리학에서 핵심내용은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지금 현대 사회에서의 경쟁은 살아남기 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것밖에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에는 벗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두를 적으로 돌리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드라마에서 보듯이 권력 쟁탈의 스토리가 많이 연출이 되는데 자신이 승리한다고 가정해도 돌아오는 건 복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평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후반부는 여기서의 진정한 자유는‘미움받을 용기’를 가지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다 좋아할 수 없다. 자신이 인정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헌신하는 것은 자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신의 과제를 분리하여 남의 과제를 침범하지 않되 침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타자공헌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제 중에서는 일, 교우, 사랑이 있으며 일<교우<사랑 순으로 과제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나는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덮으려 하지 않고 순순히 인정하고 실수를 메꾸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즉,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 그게 발전할 수 있는 길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떠한 일에 대해서 마찰이 생겼을 때 분노를 다스리고 차분하게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사는 것이 앞으로 나의 목표이다. 물론 지금도 행복하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고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면서 사회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떠한 결과에도 변명하지 않고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난 후 나 스스로 많이 변하였다. 아니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때까지 많은 심리학 책을 읽어 봤지만 철학에 빗대어 쓴책은 처음 접했고 또한 많은 것을 느꼈다. 찔리는 것도 많았다. 여기서 선과 악은‘착하고 나쁘다’의 개념이 아니라 득이 되는 것과 득이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데 나 역시‘선’을 위해 살아왔음을 많이 느끼게 됐다. 평범한 삶보다는 특별한 삶을 살고자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평소에도 나는 행복하다고 느꼈는데 아직 부족한 것과 생각을 달리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자유란‘미움받을 용기’라는 것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다. 자유는 인생에 탈피, 즉 해방될 때의 의미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첫째, 최근까지도 나의 삶은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 워라벨이 중심이었다. 틈만나면 친구들을 만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었다. 나와 내 친구들은 서로를 생각해준다는 생각해서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나머지, 시간을 쪼개고 쪼개고 하다가 잠깐 만나고 헤어지는 경우들도 많았다..이러다 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친구가 나를 미워하는 것을 두려워한 결과라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그랬어야 했나하는 의구심이 든다. 나한테 남을 사람은 남고 떠날 사람은 떠날 것인데 너무 혼자서만 끙끙 앓았던 것 같다.
둘째 또, 여기에서 말하는 아들러의 심리학 중에서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즉 내 과제에 누군가를 개입시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자유가 아닌 것이고,,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 것은 남의 자유를 침범하는 것이다. 내가 이러한 종목을 잘한다고 해서 남을 가르치거나 비난하면 안 되지만 칭찬을 해서도 안 된다. 칭찬을 하는 것은 수직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며 이것 또한 남의 자유를 침범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셋째, 인정욕구에 대한 것인데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남을 헌신하고 착한 행동을 하는‘선’의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으려 노력한다면 자신이 가면에 씌워진 채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행동함으로써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나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무슨 행동을 할 때마다 당당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던 내 모습을 본다.
머리말에서 철학자는 청년에게“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객관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네.”라는 말을 했다. 철학자의 말대로 일과를 돌아봤을 때 힘이 빠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때론 힘이 되는 날도 있다.
그래서, 세상 속에 사는 나는 항상 주관적인 세상으로 바라보며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이트의 트라우마설 등과 비교해봤을 때 아들러의 심리학은 매우 신선했다. 다음에도 이 책을 한 번 더 읽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상 깊었던 「문장」
“자유란 타인에 미움을 받는 것일세”
- 책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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